언어발달/주간기록

언어발달치료, 35개월) 몸 상태가 안 좋을땐 수업을 미뤄요..

지우파파 2021. 6. 5. 17:48

이번 주부터 언어치료 수업을 주 1회로 줄여 다니고 있습니다.


1.
언어치로,
몸 상태가 안 좋을 땐 수업을 미루는 것 추천..

매주 화요일 수업인데,
그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깜박했어요..


선생님께서 이해해주셔서 이 날은 취소하고 금요일에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흐규..
(변명이지만, 감기로 어린이집도 못 가고, 집에서 떼쓰고 짜증 내는 데 정신이 혼미했어요,,,)



그나마 금요일 아침에 보니 코 상태도 좋고 하길래 큰 걱정없이 언어치료를 갔는데,
난리난리 난리였습니다..
들어가서부터 신경질적인 태도로,,,좀 당황했습니다..ㅋ

1. 일단, 거칠게 문을 열고 (선수 입장!)

2. 신발을 한 짝 벗더니 힘껏 허공에 투척! (기선 제압)


3. 한 짝 더 벗으라니까 딴청, 던진 신발 주워 오라니 딴청... (기싸움)


치밀어 오르는 승부 욕구를 잠시 접어두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걱정이 됐습니다.


꾸역꾸역 아이를 밀어 넣고 수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역시나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어요..

떼쓰고 울고,,,
중간엔 한번 뛰쳐나오려고 발버둥 ㅜ


나중에 상담을 위해 방에 들어가 보니 좀 더웠습니다.
선생님께서 감기를 걱정해 에어컨도 안 틀고 하셨던데;;
선생님도 많이 힘드셨을 거고, 지우도 더워서 더 짜증을 냈나 싶었어요.

선생님께 계속 "물" "물"하고 요구도 했었더라고요.
선생님도 정신이 없으셨는지 못 알아들으셔서 물도 안 주셨고,
아이는 갈증이 나니 더 짜증 났을 거고,,


지우가 극도로 예민해져서 대화는 거의 못 하고
이번 주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네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아이의 컨디션이 참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음엔 몸상태 안 좋을 땐, 그냥 한 주 쉬려고요.
모두를 위해...


2.
요즘은..

1.
치카치카할 때, 우물우물 퉤 하고 물을 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가능!

2.
오늘 오전에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네요. 응가는 실패했지만 도전 욕구가 생기나 봐요.
(어린이집 동갑 남자아이가 요즘 대소변 가리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더군요.)

3.
원래는 잘 타던 그네를 최근 들어 굉장히 무서워했어요.
조금만 올라가도 사시나무 떨 듯했는데,
요즘 적응을 했는지 굉장히 높이 올라 가도 잘 참고 타네요.

예전엔 감각발달이 더뎌 잘 느끼지 못했던 걸 느끼는 건 아닐까 하는 희망 회로를 돌려봅니다.


4.
"아니야"를 입에 달고 삽니다..

5.
이번 주 목표였던 상호작용 놀이는 완전 실팹니다..ㅜ 감기로 정신이 없었네요..



그래서, 다음 주 목표는 그대로,,,

상호작용 놀이를 1분 이상 지속해서 하기. ex. 블록 쌓기, 번갈아가며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