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 35개월) 떼쓰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분명한 의사 표현
안녕하세요, 지우파파입니다.
6월부터 아이의 언어발달상태를 기록 중이에요.
지우는 작년 12월에 언어지연 소견(1년)을 받아
지금은 발달센터에서 주 1회 언어치료를 다니고 있어요.
일기같은 내용으로 작성하지만,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부모님들이나,
아기가 아직 어리지만 걱정이 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근황토크
요즘은 아이와 밖에서 많이 놉니다.
집 앞 놀이터에서도 놀고요, 아파트 단지 내를 돌아다니다가 근처 마트도 가고 그럽니다.
목적지 없이 아이가 가자고 하는 곳 가고, 놀자고 하는대로 놀고 그러네요.
아이를 따라 걸어다니다보니 저도 운동이 되더라고요. 며칠 사이에 살이 2kg이나 빠졌습니다. ㅎ
개이득인가요? ㅋㅋ

날씨가 더워져서 해가 있을 때는 최대한 피하고, 5시 이후 해가 질 때 즈음 나가서 놀아요.
아이가 어린이집 다녀오면 바로 놀이터를 가기 좋아해서 설득하는데 애를 먹죠. ㅎ
떼를 엄청 씁니다.
집엘 안 들어가려고 해요;;
그나마 어린이집을 나와 집으로 가는 건 좀 편합니다. 맛있는 과자나, 요거트, 핑크퐁 TV 등으로 유혹을 해서 어찌어찌 넘어갑니다. 같은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엘리베이터로 슥 끌어들이면 끝납니다. ㅎ 소리 지르긴 하지만 끝은 나죠.ㅋㅋ
근데, 저녁에 나가서는 힘들어요. 난이도 상입니다.
어둑어둑해져서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집에 가자고 하면 늘, "조금만 더"라고 하고,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버팁니다.
예전에도 이런 게 없진 않았는데 이젠 팔도 휘두르면서 악을 씁니다.
두 세번 정도는 "그래 알겠어~ 그럼 마지막으로 잠시만 놀고 가자~"하고 기다려주는데, 그게 무한반복...ㅋㅋㅋ
예전엔 저 먼저 그냥 가면 울면서도 따라왔었는데, 이젠 따라오지도 않고 제 갈길 가버립니다. ㄷㄷ
끌고 오거나 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놀아야 집에 가네요.
피곤한데,,,의사 표현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는지 선생님께서 가정에서도 지도를 잘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아이와 대화를 좀 더 많이 해봐야겠어요. 어젠 그래도 목욕하자니까 자기도 찝찝했는지 잘 따라왔습니다...오랜만에..ㅎ
2.
언어치료
금주는 언어치료가 없었습니다.
현재 지원 받는 발달바우처가 월 횟수 4회로 제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 달에 4번씩만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얘기한 적 있는데,
5월까진 주 2회 치료를 다녔어요. 지원 받는 4회분 제외한 나머지는 자비로 결제했었고요.
1회 비용이 선생님들 노력대비 과한 금액은 아니지만 모아놓고 보니 꽤 크더군요.
가정에서의 육아를 좀 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에 월 1회로 줄였습니다.
물론, 아이의 언어능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정이었어요.
주 1회로 변경한 지 1달 정도 지났네요.
가정에서나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것도 있으니, 언어치료는 주 1회 다니면서 선생님과 아이의 언어발달 상태만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발달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꼭 주 2회를 고집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왔다갔다 하는 시간적, 금전적,육체적인 부담에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3.
아이가 떼쓰는 게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마지막~"하면서 얘기를 하는 모습이 대견하네요. 하나 둘씩 소통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로만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육아에 지친 분들, 밖에서 노시는 거 추천해요..다이어트는 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