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까지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 일부를 포스팅했고,
이제는 매주 언어치료 수업 후 진행과정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언어치료 수업 내용과 한 주간 변화된 모습을 중심으로
나열하듯 편안하게 글을 적을 생각입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적고 싶지만, 편안하게 쓰기만 한 글이 될 수도 있어요,,,)

같은 고민하시는 이웃님들과 함께 이런 얘기들 공유해보고 싶네요.
네이버는 주제별로 다른 분들 블로그 탐방할 수 있던데, 티스토리는 잘 못 찾겠어요.
선택하기 업그레이드 버전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했던 선택하기는 이런 거죠.
(이름, 색깔로 고르기)
1. 파란색 장난감과 빨간색 장난감을 양 손에 들고,
2. 질문합니다, 파란색 장난감 골라보아요~
이제 새롭게 시작할 업그레이드 버전은 기능을 물어봅니다.
1. 비행기와 자동차를 양 손에 들고,
2. 질문을 합니다, 하늘을 나는 게 뭐야?
or
1. 가위와 펜을 양 손에 들고,
2. 질문을 합니다, 종이를 자를 때 쓰는 게 뭐야?
지우가 최근 들어 물건의 이름은 잘 기억하고 답을 합니다.
선택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잘 선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어치료 선생님께서 이번엔 좀 더 진도를 나가보자고 하시네요.
아직은 본인이 자주 보고 듣던 것 정도만 대답을 할까, 대부분 질문에 답을 못하는데,
다음 주엔 좀 더 대답을 많이 하는 지우를 기대해봅니다.
발성연습(들이마시기에서 내뱉기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말을 할 때가 좀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빈도수가 굉장히 늘었습니다.
언어치료 선생님께서도 발성에 좋지 않으니 고치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 중입니다.
1. 불기 연습 : 비눗방울 불기, 피리불기
→ 집중도가 떨어져서 몇 번하고는 안 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바람을 불어내는 것과 발성을 하는 것은 차이가 있어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2. 모음 발성하기 : 모음을 길게 끌어 발음 유도
→ 좋아하는 단어, 노래를 길게 발음하여 따라 하게 시킵니다. 들이마시면서는 모음을 길게 발음하지 못하여
내쉬면서 발음하게 되니 효과가 꽤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아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연습할 때 배를 눌러주면 배에 힘이 들어가서 좋음)
언어치료 수업 주 2회에서 주 1회로 변경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 2회로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6월에는 주 1회로 시간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지출을 줄여볼까 하는 생각에 수업 횟수를 줄이는 걸 고민했습니다.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드니 지출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면 안되지만, 1회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눈에 확 띄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그렇게 생각하니까 주 1회로 줄이는 게 가능해 보였어요,,
1.
아이의 언어발달이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2.
가정에서 돌보는 방법이 언어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저는 육아휴직을 한 상태이니, 제가 아빠이자, 언어치료 선생님이 되면 안 될까 싶었습니다.
(언치대디?!)

주 1회로 줄어든 비용은 장난감과 기타 언어치료 서적, 도구를 사는데 쓰는 거죠.
언어치료 횟수를 줄이면, 치료에 의존하던 마음을 버리고
아이의 언어발달에 좀 더 책임감과 집중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3.
언어치료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발달 속도가 올라올 때,
최대한 집중해서 치료를 해야 되는 게 맞지만, 사정상 그럴 수 없다고 해도
현재 발달 속도를 유지하는 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일단 OK 한 걸로...
이런 이유들로,,
아내와 고심 끝에 언어치료를 1회 줄이고, 가정에서 더 열심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지우는 요즘 들었던 말을 곧 잘 따라 합니다. 웬만큼 어려운 단어 아니고서는 얘기해 보라 하면 잘 따라 해요.
최근에 장난감들 소리를 켜줬는데, 아직도 노래 하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차례대로 주고받기를 하거나, 놀이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건 아직 힘들어합니다.
이번 주 목표는,,,
상호작용 놀이를 1분 이상 지속해서 하기. ex. 블록 쌓기, 번갈아가며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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