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우 파파입니다.
6월부터 아이의 언어발달상태를 기록 중이에요.
(오래 쓴 것 같지만 사실 이 글이 2번째 글입니다,,후후)

지우는 작년 12월에 언어지연 소견(1년)을 듣고 발달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치료받은 지 벌써 6개월이 다 됐네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빠도 잘 안 할 때였는데,
지금은 3 어절 문장까지 가능해졌어요.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부모님들이나,
아기가 아직 어리지만 걱정이 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지난주엔 글을 올리지 못해서
이번 주에 내용을 함께 정리해서 올립니다
1.
호칭 붙여 말하기 성공.
며칠 전부터 아이가 호칭을 붙여 말하기 시작했어요.
5월에는 호칭을 붙여서 말한 적이 없었거든요.
시켜도 문장을 따로만 얘기하고 그랬는데,
6월 넘어가면서 아빠란 호칭을 붙여 얘기하네요.
주로, 명령문으로 많이 씁니다.
"아빠 앉아 / 아빠 일어나 / 아빠 가자"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다가와서
"아빠, 일어나" 합니다.
해서 일어났죠. 근데,
"아빠, 누워" 하고 얘기하네요, 윙? 군댄 줄?!

두 번 정도 하고 멈추는데,
그제야 장난도 칠 줄 아네 싶었어요.
2.
퇴화현상,,
며칠 앓아서 그런 건지, 어린이집에 동생들을 따라하는 건지,
갑자기 소리 지르고 물건 던지는 행동을 보이더군요.
(왜, 갑자기, 또?)

아이가 "아니", "싫어"라는 부정어를 하지 못할 때는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지르고 우는 게 심했었어요.
말이 늘고나선 그런 행동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왜!
언어치료 선생님께서도 수업 후 상담을 할 때,
지우가 약간의 퇴화 행동을 보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발달 과정에서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니,
예전처럼 "아니", "싫어"라고 언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라고 하시네요.
이 과정이 참 힘들다고, 계속 반복될 수도 있다니 머리가 띵~ 했지만,
어쩔 수 있나요, 안 지치고 잘 가르쳐 주도록 노력해야죠.
+ 조금은 줄었습니다. 그 이후에..^^
3.
3 어절 문장 말하기,,
3어절 문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몇 가지 자주 쓰는 문장만 쓰지 아직은 단어만 쓰는 경우도 절반 정도 되네요.
빵을 좋아하다 보니,
"빵 먹고 싶어요."를 제일 많이 씁니다.
이걸 응용해서도 합니다.
"자동차 먹고 싶어요" "키위 먹고 싶어요"...
요즘 많이 하는 말은 요겁니다.
"어린이집 안 갈 거예요"

여담이지만,
어린이집 참 가기 싫어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린이집?"하고 기대 찬 눈빛으로 절 바라보죠.
당연히, "가야 돼"하면,
"어린이집 안 갈 거예요~"라고 몇 번씩 반복합니다.
그래도 말만 저렇게 하고 잘 따라 나섭니다.
등원거부 관련해서 시리즈로 글을 써놨는데,
이젠 안 써도 될 것 같아요.ㅋㅋ

다음 주 목표는,,
숙제를 받아 왔어요.
특징을 말해주고 대상을 고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하늘 높이 나는 친구 상자에 넣어주세요~"하고 비행기를 찾게 시키거나,
"여기서 먹을 수 없는 건 뭐야?"하고 과일 장난감 사이에 자동차 장난감을 끼워 두는 거죠.
아직은 힘들 것 같지만,
곧 성공했다는 글을 쓸 날이 오겠지요? ㅎ

다음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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