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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언어발달, 35개월) 그네 집착 감소 + 두발 점프 + 함께 역할놀이

by 지우파파 2021. 6. 23.

안녕하세요, 지우파파입니다.

 

6월부터 아이의 언어발달상태를 기록 중이에요.

 

지우는 작년 12월에 언어지연 소견(1년)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발달센터에서 언어치료를 주 1회 받고 있어요.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부모님들이나,

아기가 아직 어리지만 걱정이 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근황 토크

 

그네 집착

 

두 달 정도 된 것 같네요, 지우의 그네 사랑.

 

처음엔 그네를 무서워하면서 조금씩 탔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턴 광적으로 집착하더군요.

놀이터 가면 무조건 그네를 타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 타든 말든 달려가서 그네 타고 싶다고 떼를 쓰고,,,

 

걱정스럽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 무서워하고 잘 타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최근엔 그네에 혼자 올라타는 것도 시도하고 기특하더라고요. 억압보단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어제와 그저께 이틀 동안은 그네에 집착하지 않네요. 보통 그네 타다가 다른 데 안 가려고 하는데, 잘 따라옵니다. 이젠 질렸나 싶다가, 문득 그럴싸한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두발 점프

 

요즘 아이가 꽂힌 게 있습니다.

바로 두발 점프.

 

그네에 꽂혔던 게 두발 점프로 옮겨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 거의 80프로 이상입니다.

 

더 재밌는 게 있으니 원래 껀 좀 시들해진 거 아닐까요. ㅎ

 

계단을 내려가도 맨 마지막 하나는 무조건 두발 점프해요. 인도 옆 화단의 보도블록 위에도 올라가서 점프합니다. 걷다가도 바닥에 선이 그려져 있으면 두발 점프.

 

두발 점프는 

36개월은 늦은 시점이긴 해도 그렇게 신나게 하는 걸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진 잘 안 했거든요. 발달 평가표에 있는 걸 못 하는 게 내심 맘에 걸렸었는데 또 한시름 놨습니다.

 

 

2.

언어치료

 

금주 발달센터를 가기 전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큰일이다 싶었는데, 빵도 먹이고, 핑크퐁 TV도 보여주고, 할머니와 영상통화도 하니 기분이 좀 풀렸어요.

후후 단순한 녀석, 일단 빵이 있으면 수월하게 진정은 됩니다.

 

다행히 언어치료 수업도 잘 받았어요.

 

 

크다 vs 작다, 똑같다 vs 다르다

 

"크다 vs 작다"를 구분하는 게 아직 완벽하지 않네요.

 

자주 접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크다 작다를 구분하는 건 잘합니다. 자동차 같은 거요.

근데, 다른 물건으로 비교를 하면 헷갈리는 건지 하기 싫은 건지 제대로 대답을 안 해요.

선생님도 이 부분 좀 더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하시네요.

 

비슷하게 "똑같다 vs 다르다"도 어렴풋이 아는 모습입니다. 숟가락이랑 포크가 똑같다고 계속 얘기하네요. ㅎ 그게 왜 똑같을까?,, 연습할 때 색깔이 똑같다, 모양이 똑같다, 크기가 똑같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연습시키고 있어요.

 

 

놀이 촉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놀이에 적극적으로 변했어요.

예전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더 유심히 관찰하고 리엑션도 커지고, 잘 웃고 하네요.

 

선생님께선 이럴 때 다양한 역할 놀이가 효과가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 놀이, 목욕 놀이, 주방 놀이, 모래 놀이 등 함께 이야기하며 노는 게 정말 필요한 시기가 됐네요.

 

 

 

도구와 행위 단어 연결하기

 

도구를 사용하는 행동을 표현함으로써 어휘력을 기릅니다.

"OO로 XX 하자"

 

가위로 슥삭슥삭 자르자, 수건으로 닦아, 숟가락으로 먹어, 컵으로 마셔, 칼로 잘라, 리모컨으로 핑크퐁 TV 켜...

 

연습할 수 있는 어휘가 무궁무진하네요.

 

 

 

3.

 

지난주 보여줬던 발달 속도만큼은 아니지만 아이가 점점 자라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이웃님들도 즐겁고 알찬 한 주 보내시고,

 

담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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