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오랜만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지지난주부터 지우가 몸에 미열이 나서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했는데,
습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제습까지 신경쓰느라 바빴네요.
지루하게 끌어오던 미열은 정상체온으로 회복했습니다.
36.5~36.9로 계속 온도계 찍히는 거 보니 좋습니다. (온도계는 다들 쓰는 귀 측정하는 거..)
당연한 것이었던 일상의 행복이 참 소중하단 생각이 드네요.
(매번 들지만 매번 잊혀집니다 ㅎ)
미열 start !
지지난주 목요일 미열이 난 이후, 오르락 내리락하는 체온때문에 모두가 꽤 힘들었습니다.
총 기간을 따져보면 열흘정도 된 것 같네요.
처음에 몸이 좀 따뜻하다 싶어 체온을 쟤보니 37.2~37.5도를 왔다갔다 하길래
약간의 코막힘(거의 없음)이 있어 그게 문젠가 싶어 소아과에 진찰을 받고 왔었어요.
열감기 정도로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때만해도 아이가 참 잘 놀아서 별 걱정도 안했습니다.
3일 지나서 좀 괜찮아졌나 했는데, 또 열이 올랐습니다..
39도까지도 올라가서 온도계 색깔이 빨간색이 떠서 많이 놀라 해열제 바로 고고..
혹시나싶어 이번엔 다른 소아과를 갔는데,
거기서도 큰 문제는 없고 조금 기다려보자 하시더군요.
수액 + 검사 3종세트(X-레이,소변,피) !
이틀 정도 지나서도 차도가 없어, 병원에 가서 가슴 x-레이, 소변검사, 피검사 이렇게 받고
수액을 한대 맞았습니다.
수액 맞을 동안에 검사 결과가 바로바로 확인되던데, 다 정상이라 일단 안도했어요.
아, 기저귀차는 친구들은 소변받는 비닐을 부착해서 쉽게 소변 받더군요. ㅎ
역시 기술의 발전이란,,
수액이 효과가 좋았는지 그 다음날 아침까진 체온이 내려가 있어 와 끝났다 싶었는데,
또 저녁엔 미열,,,
의사선생님이 다음에도 열이 안내려가면 큰병원가봐야 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더군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큰병원 진찰 받으려면 코로나 검사 음성판정까지 받아야한다는 얘기도 들어서
더 좀 심란했습니다.
정상체온으로! (/w 멕시부펜)
그.런.데.
기쁘게도 토요일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에 먹던 빨간 팬더 해열제 말고, 멕시부펜을 4ml 먹였더니,
식은땀을 동반하면서 열이 쑥내려가더군요.
멕시부펜은 꽤 오래전에 교차복용한다고 사뒀던 걸,
와이프 지인이 멕시부펜 얘기를 한 게 떠올라 마지막으로 한 조치였습니다.
일요일에 일어나 두근두근하면서 아이 체온을 재는데 36.6! 굿! ㅋ
다시 일상,,
글쓰고 있는 오늘은, 아이는 건강하게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안간 날이 며칠 되어 아침에 등원거부가 좀 심하긴 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잘 다독거려 주셨네요. 잘 노는 사진 보내주시니 안심이 됩니다.
좋아하던 목욕도 많이 못했는데,
오늘 어린이집 다녀오면 목욕도 신나게 하게 하고, TV도 많이 보여줄 생각(?)입니다.
맺음말,,
아이가 미열이 나서 고생하시는 분들,
그래도, 아이가 안 쳐지고 잘 놀면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지속되면 해열제도 다른 걸로 한번 복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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