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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일기, 34개월) 37.5~38.5 미열 지속 후, 정상체온으로..(원인 모름, 열감기 추정)

by 지우파파 2021. 5. 17.

지난 주말엔 오랜만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지지난주부터 지우가 몸에 미열이 나서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했는데,

습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제습까지 신경쓰느라 바빴네요.

 

지루하게 끌어오던 미열은 정상체온으로 회복했습니다.

36.5~36.9로 계속 온도계 찍히는 거 보니 좋습니다. (온도계는 다들 쓰는 귀 측정하는 거..)

당연한 것이었던 일상의 행복이 참 소중하단 생각이 드네요.

(매번 들지만 매번 잊혀집니다 ㅎ) 

 

미열 start !

 

지지난주 목요일 미열이 난 이후, 오르락 내리락하는 체온때문에 모두가 꽤 힘들었습니다.

총 기간을 따져보면 열흘정도 된 것 같네요.

 

처음에 몸이 좀 따뜻하다 싶어 체온을 쟤보니 37.2~37.5도를 왔다갔다 하길래

약간의 코막힘(거의 없음)이 있어 그게 문젠가 싶어 소아과에 진찰을 받고 왔었어요.

열감기 정도로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때만해도 아이가 참 잘 놀아서 별 걱정도 안했습니다.

 

3일 지나서 좀 괜찮아졌나 했는데, 또 열이 올랐습니다..

39도까지도 올라가서 온도계 색깔이 빨간색이 떠서 많이 놀라 해열제 바로 고고..

 

혹시나싶어 이번엔 다른 소아과를 갔는데,

거기서도 큰 문제는 없고 조금 기다려보자 하시더군요.

 

수액 + 검사 3종세트(X-레이,소변,피) !

 

이틀 정도 지나서도 차도가 없어, 병원에 가서 가슴 x-레이, 소변검사, 피검사 이렇게 받고

수액을 한대 맞았습니다.

수액 맞을 동안에 검사 결과가 바로바로 확인되던데, 다 정상이라 일단 안도했어요.

아, 기저귀차는 친구들은 소변받는 비닐을 부착해서 쉽게 소변 받더군요. ㅎ

역시 기술의 발전이란,,

 

수액이 효과가 좋았는지 그 다음날 아침까진 체온이 내려가 있어 와 끝났다 싶었는데,

또 저녁엔 미열,,,

 

의사선생님이 다음에도 열이 안내려가면 큰병원가봐야 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더군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큰병원 진찰 받으려면 코로나 검사 음성판정까지 받아야한다는 얘기도 들어서

더 좀 심란했습니다.

 

정상체온으로! (/w 멕시부펜)

 

그.런.데.

기쁘게도 토요일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에 먹던 빨간 팬더 해열제 말고, 멕시부펜을 4ml 먹였더니,

식은땀을 동반하면서 열이 쑥내려가더군요.

 

멕시부펜은 꽤 오래전에 교차복용한다고 사뒀던 걸,

와이프 지인이 멕시부펜 얘기를 한 게 떠올라 마지막으로 한 조치였습니다.

 

일요일에 일어나 두근두근하면서 아이 체온을 재는데 36.6! 굿! ㅋ

 

다시 일상,,

 

글쓰고 있는 오늘은, 아이는 건강하게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안간 날이 며칠 되어 아침에 등원거부가 좀 심하긴 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잘 다독거려 주셨네요. 잘 노는 사진 보내주시니 안심이 됩니다.

 

좋아하던 목욕도 많이 못했는데,

오늘 어린이집 다녀오면 목욕도 신나게 하게 하고, TV도 많이 보여줄 생각(?)입니다.

 

맺음말,,

 

아이가 미열이 나서 고생하시는 분들, 

그래도, 아이가 안 쳐지고 잘 놀면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지속되면 해열제도 다른 걸로 한번 복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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