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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일기, 34개월) 어린이집 등원거부 시작,처방전(2)- 1주일 경과

by 지우파파 2021. 5. 26.

지난 주 시작된 등원거부,,,

 

현재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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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34개월) 어린이집 등원거부 시작,처방전(/w 금쪽이 시즌1 2화)

 

 

지난 주...

 

갑자기 어린이 집을 안가기 시작한 지우! 장난감 없애기와 단호박지시의 효과는?!

 

 

이번 주,장난감 없애기와 단호박 지시

 

등원거부를 심하게 했을 때, 단호박지시와 청각자극 줄이기를 노력했습니다.

가능한 짧게 단호박으로 "어린이집은 가야해, 주말에는 안가도 돼"를 계속 얘기해줬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진 정확히 모르지만,

정해진 처방법을 따라 아이를 대하다보니 등원거부로 받는 스트레스가 전보다 덜했어요.

 

아이가 떼 쓰는 게 처음에는 보기 싫고 화도 나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일부러 부모한테 반항하는 게 아니고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을 잘 보듬어 줄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변화된 모습 경과보고

 

지난 주 금요일엔 그 전날보다도 조금 나아졌구요,

이번 주 월요일까진 집안에서도 안가겠다는 제스쳐를 보여줬지만,

어제와 오늘(수요일)은 집안에서 투정부리진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까지도, 어린이집 문이 열리고 저와 헤어져야 하는 순간엔 거부하는 몸짓을 보이죠.

 

저번 주엔 아이를 안아서 우겨놓고 문을 닫아버렸는데,

이번 주부턴 핑크퐁으로 꼬시니 잘 들어갔습니다.

 

"지우야, 어린이집 잘 놀다 오면, 아빠랑 핑크퐁 TV보자~" or
"지우야, 들어가서 핑크퐁 체조하자~"

 

일단 핑크퐁 덕에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핑크퐁 짱

내일은 어린이집 현관문도 씩씩하게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추가, 보상을 제시하는 교육법에 대한 나의 고찰 (/w 언어치료 선생님과의 대화를 참고)

 

아이에게 보상을 제시하고 행동을 지시하는 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미션을 수행하거나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다고 할 때,

아이가 어린이집을 잘 다녀오면 사탕을 준다고 보상을 제시합니다.

 

어린이집을 잘 다녀오면, 아래 처럼 얘기해주는 거죠.

"우리 지우가 엄마 아빠말 듣고 어린이집 잘 갔다왔네. 엄마아빠 말 잘 들어줬으니 사탕 줘야 겠다~"

 

이렇게 하면, 아빠엄마 말을 잘 들으면 좋구나 하는 기억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무분별하게 아무 상황에서나 보상을 제시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교육의 목적으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보상을 제시하는 건 나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울 때 보상 없이 키울 수 없잖아요,,,ㅋㅋ

부모님들, 다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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