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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주간기록

언어발달, 38개월) 자발적 질문하기 + 기능 설명하기

by 지우파파 2021. 9. 9.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지우파파예요.

 

요즘 일상이 좀 바빠지다보니 주간기록도 안 올리는 게으름을 부렸습니다.

다른 이웃님들은 활발히 소통하고 정보교류하고 계신데 계속 뒤쳐지기만해서 부끄럽네요..ㅎ

 

가능하면 매주 주간기록은 꾸준히 올리면서 스스로 격려와 채찍질을 해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해봅니다..

 

아자아자!

 

 

 

광복절 즈음해서 지우 앞니가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로 식탁의자를 붙잡고 오르다가 의자와 함께 쾅 하고 넘어갔죠... 위쪽 앞니 둘 중 하나는 잇몸으로 들어가버리고, 나머지들도 많이 흔들렸어요..

 

어느덧 다친지 벌써 3주를 넘어가는데, 지금은 흔들리는 건 많이 없어지고 들어갔던 이도 살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주기적으로 근처 치과에서 변화를 확인 중이에요. 

 

앞으론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근 글을 안 썼던 한 달동안에도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계속 언어표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엔 노래를 약간 노래같지 않게 불렀다고 한다면, 이젠 딱 들었을 때 무슨 노래를 어디를 부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리듬감이 있네요. ㅎ

 

간단한 의사소통과 누구, 어디 정도의 질문에는 곧잘 대답하고, 심부름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불꺼달라거나 휴지를 달라거나, 식탁에 올려 놓자거나 등등 본인이 많이 경험했던 건 곧 잘 하네요.

 

이번주엔 육하원칙에 따른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낱말카드와 놀이책, 장난감등을 이용하여 그 기능과 쓰임새, 어떤 공간에 있는지 등을 질문하고 답해봤네요.

 

늘 그렇듯 아직은 서툴고 금방 싫증내긴 하지만 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자발적 질문하기

 

아빠 뭐해? 엄마 뭐해?

이렇게 질문을 하면 지우가 답은 잘 하는데, 본인이 저렇게 물어본 적은 아직 한번도 없어요. 분명히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게 있을 텐데 아직 표현을 할 방법을 모르는 것 같네요.

 

이거 뭐야? 저거 뭐야?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질문을 한 적이 없네요.

 

선생님께서 질문한 적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난 왜 아직까지 질문을 연습시킬 생각을 못했지 하고 후회됐어요..

앞으로 일주일 내에 꼭 질문을 듣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지우옆에서 계속 질문해야겠습니다.

 

https://pixabay.com/photos/infant-to-learn-laptop-question-2709666/

 

 

기능 설명하기

 

질문하기에 이어서 받은 숙제는 바로 '기능 설명하기'입니다.

 

지우는 물건이 무엇인지와 모양, 소리 등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것들은 그래도 좀 얘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발 더 나아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그 기능을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칫솔을 보여주고 뭐하는 건지 어디에 두는 건지를 물어보는 거죠. '욕실에서 치카치카 이 닦을 때 써요~' 이런 식으로 질문하고 대답하죠. ㅎ

 

아이가 설명하기 어려워하면 선택지를 주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귀를 설명할 땐, "귀로는 음식 먹어요? 소리 들어요?" 이렇게 선택지를 주는 거죠. 계속 얘기해주다보면 아이가 처음엔 따라하다 점차 익숙해지고 그 뜻까지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모든 배움은 모방에서 비롯되는 거죠.

 

 

 

 

가능하면 꾸준히 매주 주간일지 올릴 생각입니다.

 

글을 쓰면서 그 전에 썼던 걸 보게 되고, 지난 한 주를 내가 어떻게 보냈는지를 추억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한동안 그런 즐거움, 이점을 잊고 살았었네요. 

 

이웃님들은 이미 잘 하고 계시겠지만, 주기적인 글쓰기의 묘미를 한번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날이 많이 시원해졌는데, 코로나 피해서 어디 조용한 곳이라도 바람 쐬고 휴식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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